독일 스타벅스 신메뉴, 호박라떼
지금 독일에서는 할로윈을 맞아 호박과 호박모양의 탈을 전시해 할로윈의 느낌을 물씬 내고 있다. 평소에 자주 다니는 뮌스터 궁전 안에 있는 식물원 공원 입구에도 호박 모양을 가져다가 전시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슈퍼마켓에도 해골모양의 사탕, 박쥐 모양의 과자 등을 팔고 있어 할로윈에 큰 관심이 없는 나도 날짜나 시기 등을 찾아 각인되고 있다.
이렇게 할로윈의 느낌이 물씬나는 지금 스타벅스에서 새로운 매운 호박 라떼 (Pumkin Spicy Latte) 신메뉴를 출시했다. 평소에 호박 파이 등을 정말 좋아하던 나는 매운 호박 라떼를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러던 중 오늘 한번 시도해 보았다.
호박 라떼는 매운 호박 라떼, 매운 호박 아이스 라떼, 호박 크림 콜드부르, 매운 호박 프라푸치노 등을 팔고 있었다. 매운 호박이라니 정말 상상조차 되지 않는 맛이다. 아마, 한국인들은 김치 호박국을 한번 쯤 먹어본 경험이 있다면 이 맛이 생각날지도 모르겠다. 나도 어렸을 때, 엄마가 자주 해주셨는데, 사실 나는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다. 늙은 호박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고, 그냥 호박 파이만 좋아하는 정도였다. 사실 호박파이도 호박이 몸에 좋다고 하니 먹기 시작했던 건데, 먹어보니 맛있어서 좋아하게 된거기도 하다.
호박 매운 라떼
스타벅스에 도착해보니 이와 같이 호박 라떼의 홍보물을 놓았다. 저 뒷면에는 호박 크림 콜드부르와 시나몬 파이와 함께 6.90유로로 판매하고 있는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었다. 나는 그 것을 보고 바로 저 프로모션대로 주문을 넣었다. 항상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스타벅스는 항상 많은 사람으로 북적북적하다. 그렇게 주문을 넣었고, 약간의 기다림 후에 받을 수 있었다.
색은 완전 노란색에 약간의 오렌지 색이 섞인 느낌이었다. 사실 매운 호박 라떼라고 하지만 유럽에서 매운 맛이라고 해봤자 한국인에게는 매운맛이 절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역시, 매운 맛은 전혀 없었고, 약간 후추 매운 맛?이 뒷맛에 남는 정도였다. 호박 크림은 좀 달았으나, 콜드부르랑 섞었을 때 전반적으로 달진 않았다. 맛은 매우 익숙한 맛으로 우리나라의 고구마 라떼와 아주 비슷한 맛이 났다. 고구마 라떼에 후추 섞은 맛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달지 않은 고구마 라떼의 맛이다. 독일에서 고구마 라떼를 마시니 한국에서 마셨던 추억이 새록새록 났다.
가격은 호박고구마라떼 그란데 사이즈가 5.6유로로 (약 8000원 정도?) 그렇게 비싼 값은 아닌 듯. 굳이 또 먹으로 갈 맛은 아니지만 독일 생활에서 고구마 라떼가 갑자기 땡긴다면 마셔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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