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삶 / / 2023. 10. 29. 23:32

독일 올 때 한국에서 꼭 사와야 할 것들, 패딩을 비롯한 물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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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겨울

내가 독일에서 주로 지냈던 장소인 뮌스터와 하노버의 겨울은 그렇게 춥지 않다. 처음 하노버의 겨울을 경험했을 때 한국의 매서운 바람과 영하까지 떨어지는 겨울과 비교했을 때, 너무 춥지 않아서 놀랐던 경험이 있다. 위도는 한국보다 훨씬 북쪽이지만, 겨울은 한국보다는 절대 춥지 않다. 하지만 알프스 산맥과 가까워 지는 독일의 남쪽이 북쪽보다 더 춥다는 말이 있으니, 바이에른 주나 슈투트가르트 도시 쪽으로 가는 사람들은 한국의 겨울만큼 추울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겨울에 뮌스터와 하노버를 벗어난 적이 없기 때문에 다른 도시의 추위는 잘 모르겠다. 나는 독일의 겨울이 괴로운 이유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너무 추운것이 아니라 바로 날씨에 있다고 생각한다. 거의 항상 부슬비는 내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파란 하늘을 보기 거의 어렵다고 생각하면 된다. 해가 질 무렵에 해를 좀 볼 수 있으나 거의 보기 힘들다. 아침에 출근할 때 주로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데, 특히 나를 제일 괴롭히는 것은 비가 오는 아침이라고 할 수 있다. 버스를 타면 출근 시간이 거의 40분이 걸리지만, 자전거를 타면 15분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비가 많이 오더라도 주로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독일의 겨울은 그렇게 춥지 않아 5~9도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절대 바람이 조금 부는 건 아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와 불어오는 바람에 6도 정도 되는 곳에서 자전거를 탄다고 생각하면 조금 공감이 될 수도..

 

한국 패딩 꼭 사오기

이번 여름에 한국에 3주 정도 있었었다. 한국 여름에 왜인지 모르겠지만 많은 백화점에서 패딩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나는 구경을 하다 네파의 한 패딩을 보았고, 거의 50프로 정도 하는 세일에 값싼 가격으로 구매했다. 롱패딩은 아니었고, 그냥 평범한 패딩에 두껍지만 가벼운 패딩이었다. 그 옷을 요즘 입고 다니는 데, 정말이지 잘 만들었다. 한국의 패딩은 따뜻하고, 가볍고, 방수도 잘된다. 나의 입장에서는 독일 겨울에서 꼭 필요한 것들이었다. 그 패딩에는 모자까지 달려 있어 갑자기 비가 오면 그냥 뒤집어 쓰고 자전거를 타면 됐고, 흠벅 젖은 패딩을 대충 털어서 밖에 널어 놓았는데 다음날에 입어도 전혀 축축하지 않았다. 방수가 너무 잘되서 비가 아무리 와도 내 몸은 완전 뽀송뽀송했다 이렇게 쓰다보니 제품을 홍보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렇게라도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 혹시 한국에서 패딩을 만드시는 분들은 한번 독일에 판매 마케팅을 한번 해보는 게 어떨까 싶다. (마음 같아선 내가 하고 싶지만, 연구로 좀 바빠서 나는 포기했음) 물론, 그 패딩을 가져오기 전에 독일에서 사입은 패딩이 있긴 하다. 그 패딩도 모자가 있고 두껍기는 하다. 하지만 너무 무겁고 따뜻함의 효율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그냥 좀 춥다 싶으면 그냥 그 옷 입고 다닌다. 그 패딩과 함께라면 겨울이 그렇게 두렵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독일 오는 교환학생/유학생 여러분들 꼭 한국 패딩 가져오세요.

 

전기 장판

독일의 겨울 난방 방식은 라디에이터 방식이다. 그러다보니 한국의 온돌 방식의 따뜻함과 비교하면 따뜻함의 정도가 다르다. 물론 라디에이터가 좀더 에너지 효율성이 좋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따뜻함의 정도가 다르다. 그러다보니 겨울 밤에 잠에 들때 온 몸을 따뜻하게 지지고 싶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때 사용하면 정말 좋은 전기 장판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부피가 많이 차지하다 보니 한국 패딩과 둘다 챙기기 어렵다면 굳이? 라는 생각이 든다. 앞서서 말했듯이 독일 겨울이 영하까지 막 떨어지고 그러진 않으니까 집에 라디에이터만 있어도 충분히 따뜻하다.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겨울 패딩을 비롯한 여러 짐들과 함께 들고가기 어렵다면 굳이 안가져와서 상관 없을 듯. 

 

한국 장식장

한국 전통 장식장, 예를 들어 한국탈 또는 엽서 등등, 을 가져오는 것은 정말 좋은 생각이다. 집에 장식장에 올려 놓거나 벽에 달아 놓으면 외국인 친구들에게 인기가 정말 많을 것이다. 선물용으로 사용하도 좋고, 집에 꾸밈용으로 사용해도 좋고, 아니면 판매하기에도 좋다. 자리 있으면 무겁지 않고 가벼운 것으로 챙겨 올 것을 추천한다. 

 

- 한국 전통 사진/그림

- 한국탈 (벽에 매달아 놓으면 멋짐)

- 한국 스타벅스 컵

- 기타 장식장 (한복입은 사람 모형 등등)

 

젓가락

한국 쇠젓가락 까먹지말고 꼭 챙겨오시길. 한국식 쇠 젓가락은 한국에서 밖에 안쓰니까 독일에서 구하기 힘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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