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아이패드, 그리고 아이폰의 삼위 일체 사용기

전혀 불편하지 않는 맥북

맥북을 산지 거의 2주일이 지나고 있다. 사실 맥북 사용하는 것에 전혀 불편함이 없던데 왜 그렇게 불편하다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나마 조금 다른 부분은 컨트롤 위치가 다르다는 점 정도가 불편할 수 있다지만, 사실 윈도우에서 작업할 때 컨트롤을 새끼 손가락으로 많이 누르다 보면 너무 아프기도 했던 나로선 컨트롤 위치 바뀐것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요즘 윈도우 사용할 때 좀 짜증났던 점은 바로 너무 무겁다는 점이다.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너무 많은 기능이 자동적으로 깔려 CPU를 그냥 기본적으로 많이 잡아 먹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놈의 보안 이슈로 거의 CPU의 40% 정도를 항상 잡아 먹고 있어 짜증나기도 했었는데, 맥북의 IOS는 그런걸 잘 못느끼겠다. 아마 성능이 좋아서 그런거 일수도 있고.. 요즘 이것저것 복잡해지니 단순한 것에 끌리기도 한다. 단순하지만 성능은 좋은 것이 개인적으로는 끌린다. 그래서 네이버나 빙보단 크롬을 사용하고 있고, 윈도우보다는 iOS가 끌린 느낌이다. 가끔 윈도우에서 내가 무언가를 하고 있음에도 팝업이 멋대로 나의 제어권을 빼앗아가 방해하는 경우가 있다. 이 팝업과 관련된 부분도 맥북에선 제어권을 뺏지 않는 부분에서 적당히 알리는 부분도 매우 마음에 들었다.

  맥북으로 게임을 원활하게하지 못한 점을 제외하면, CPU의 성능 (M1 쓰고 있음) 외에도 좀더 맥북이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

 

 

iOS간의 연동성

연동성은 정말이지 미쳤다. 사실 맥북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절대 포기하지 못하는 부분이 바로 연동성일 것이다. 아이패드를 들고 있다면 그냥 옆에다 놓고 아무것도 연결하지 않고 맥북으로 통제할 수 있다. 화면 설정으로 세컨 화면으로 사용도 가능하고, 맥북 마우스를 통해 아이패드 앱을 실행하고 글자를 적거나 복사 붙여넣기 등도 문제없이 할 수 있다. 아이폰에서 보고 있는 인터넷을 어느 기기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이 점이 정말 최고이다. 사진도 그냥 아이폰으로 찍으면 맥북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아이패드로 글씨를 적어 바로 맥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연동성은 앞서서 말한 단순화 전략과 정말 잘 맞는다. 복잡하지 않고 깔끔한 디자인의 iOS는 무겁지 않아서 서로 연동할 때 더욱 쉽게 사용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연동이 되는 이 능력은 정말 경쟁자인 삼성 입장에서 봤을 때 무서울 정도다. (삼성도 만약 자체 프로세서를 만들어 삼성 노트북과 삼성 폰, 삼성 아이패드가 모두 독창적인 방법으로 연동되었다면 어땠을 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연동성 덕분에 실험실에서도 정말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아이패드와 맥북을 함께 펴놓고 논문을 찾거나 쓰는 것이 너무 간편해 너무 만족스럽게 일할때도 사용하고 있다.

 

키패드와 기타 등등

키패드가 편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요즘 나오는 노트북도 맥북처럼 키패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편하다는 것은 잘 모르겠다. 키패드가 아무리 편해도 사실 마우스가 제일 편한 것도 사실이다. 근데 맥북에 마우스를 연결하기 힘들어서... (c타입 usb밖에 없어서..) 결론은 그냥 그렇다?

   터치 패드는 그렇게 쓸모 있는 것 잘 모르겠다. 그냥 멋있고 간지 나는 정도? 사실 저거 항상 디스플레이 켜져 있어서 배터리만 축낸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 저것 일부러 적극적으로 사용 좀 할 계획..

   스피커 매우 훌륭함. 유투브 볼때 너무 좋다. 이런 세세한 것들에 돈을 투자한 것이 맥북 사용하는 것에 플러스 점수.

 

총평

일단 성능이 정말 중요하신 분들 (동영상 편집 등),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계신 분들에겐 정말 무조건 추천. 특히 M1 칩 모델을 사용한 맥북 시리즈로 추천한다. 발열 없고, 정말 조용하고 빠르다. 

  성능 딱히 필요 없고, 문서용으로 사용할 예정인 분들은 굳이 살 필요가 있을 까 싶긴 하다. 너무 비싸고, 사실 윈도우보다 사용하는데 좀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