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라신 (Albarracín)
알바라신은 테루엘에서 차로 약 30분 정도 떨어진 도시입니다. 한 인스타그램에서 선정된 스페인의 숨겨진 아름다운 도시에 속했던 마을이기도 합니다.
스페인의 중세 도시가 담긴 곳으로, 여행객들이, 특히 외국 방문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소도시입니다. 이 도시에는 약 1000명 살고 있으며, 중세 아라곤 왕조에 지어진 건물을 갖고 있었습니다. 저는 해질 무렵에 이곳에 방문하였고, 테루엘에서 넓은 고원을 지나 산길로 들어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 도시에 도착해 산길을 오르다 보면, 단조롭지만 느낌 있는 핑크색의 마을이 나옵니다. 중세 시대에 지어진 건물들은 마치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고풍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보이는 성의 유적에서 바라본 마을 뷰입니다. 큰 건물이 있지도 않고, 건물이 아름답게 꾸며지지 않지만 평범하지 않고 매우 독특했습니다.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처럼 웅장한 느낌과는 정 반대로 소박하고 서민적인 마을인 알바라신의 마을은 스페인의 중세 서민들의 삶을 직접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의 중세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
저 마을의 사잇길을 걷고 있으면 타이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서 스페인의 중세 시대를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시기가 10월 초였는데, 그때 사람들도 그렇게 많이 있지 않아서 인지 안 그래도 스산한 느낌의 마을이 더욱 스산한 느낌이었습니다.
건물과 건물의 사잇길을 보시면, 건물이 약간 기울어져 있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또한 길이 매우 좁고 어두컴컴한 길입니다. (혹여나 안전 걱정하시는 분들, 이곳은 안전합니다. 수많은 방문객 [주로 스페인인] 이 방문하는 안전한 장소입니다 ****)
도시에서 보이는 성벽
옛날에 지어진 듯한 무너진 성벽이 있었습니다. 이 성벽에 올라가면 이 알바라신 도시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 성벽은 알바라신을 가장 아름답게 찍을 수 있는 명소입니다. 성벽에 올라가는 것은 따로 비용을 내지 않으며, 올라가는 데 그렇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도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저는 이곳을 당일 치기로 간단하게 다녀왔지만, 스페인의 중세에 돌아간 듯한 생생한 느낌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곳 한 호텔에서 하룻밤 머물면서 자신이 스페인 중세에 있다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알바라신 방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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