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준비 / / 2023. 5. 4. 06:41

유학 면접 준비 꿀팁, 면접 보기 전 꼭 보고 가야 할 것 (10)

유학 면접 PPT 준비

유학 면접을 진행하면서 개인적인 생각을 포함하여 몇 가지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면접 제의가 올 때 보통 석사 기간 동안 연구 자료 발표를 부탁도 같이 합니다. 이때, 학회나 졸업 디펜스 하면서 준비해 놓으신 PPT를 약간만 Modification 해서 준비하시면 되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힘들지 않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때 만들어 놓은 PPT에 지원한 대학교의 로고를 추가하여 완성하였습니다. 

 

 

압박 면접은 없다.

사실, 석사 졸업 당시만 해도 저는 면접에 대한 두려움이 엄청났습니다. 저는 학사 졸업 이후 석사를 진학하기 전까지 약 몇 개월간 방황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한 회사의 계약직을 지원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한 회사 면접관께서 했던 압박 질문에 땀만 뻘뻘 흘리다가 불합격 통보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한 가지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는 질문은 “당신 학교의 학과에서 저희 회사에 이번에 많이 들어왔거든요. 혹시 몇 명 들어 온 지 아세요?” “아, 그것보다 더 들어 왔는데, 혹시 학교에서 친구 없으셨나요?”) 이 질문이 실제로 그렇게 생각해서 한 질문이 아니라, 압박 질문을 하고 저의 반응을 보려고 했던 것일 겁니다.

 

하지만, 경험은 어떠한 면접이든 저 스스로를 어떠한 질문이 들어 올 지에 대한 압박감에 가두어 버렸고, 어떠한 질문이 들어올까 면접 직전까지 전전긍긍했었습니다 (저의 초반 면접의 문제점). 하지만, 적어도 독일 박사 면접에서는 이러한 질문 및 압박감을 전혀 가지실 필요가 없습니다. 학회에서 발표를 진행한다는 가벼운 생각으로 진행하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어떠한 교수님께서도 지원자를 압박하거나 당황시키지 않으셨습니다

 

 

 

 

면접 진행 과정

대략적인 면접 진행 과정에 대해 경험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읽으시기 전에 제가 봤던 면접에 대한 포스팅을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저는 보통 5~3분 전에 링크로 들어가 대기하였습니다. 그럼 정각 또는 1~2분 늦게 교수님께서 링크를 열어주십니다. 그리고 나서 서로 인사 (Hello, nice to meet you) 를 나누고, 교수님께서 자기 소개 및 같이 들어온 연구원의 소개를 해주십니다. 그 이후에 질문을 하시는 데, 자기소개를 부탁하는 말은 거의 듣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프라이부르크 대학 한번인데, 이것도 그냥 큰 의미 안 두신듯) 또한 “Why did you apply for this position?” 라는 질문을 보통 하시는 데, 그렇게 크게 의미가 있는 거 같진 않습니다 (카디스 대학, 프랑크푸르트 연구소, 본 대학). 보통 바로 PPT 발표를 부탁하십니다. “메일로 말했듯이, PPT 발표를 부탁해도 괜찮을까요? (하노버 의과대, 프라이부르크 2차, 콘스탄츠 대학, 뮌스터 대학 1, 2차 면접, 뮌헨 연구소) ” 따라서, 저는 자기소개, 지원 동기 등에 그렇게 크게 시간 투자를 하지 않으셔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엔 좀 준비하다가 뒤에 가서는 거의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제가 계속 말씀드렸다시피 학회 발표라고 생각하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그냥 PPT 발표 + 발표 관련 질문 + 내가 교수님께 궁금한 질문 이렇게 3가지에 중점적으로 시간 투자 하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PPT 발표 팁

우선 PPT 발표 입니다. 앞서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학회/디펜스때 썼던 PPT를 면접 대학 로고 + 졸업 대학 로고 이렇게 깔끔하게 추가해 놓았었습니다. 발표 내용은 1. Project introduction 2. First Experiment 3. Second Experiment 4. Proposal research 이렇게 준비했었습니다. 사실 10분 또는 15분 발표이기 때문에 모든 실험을 자세하게 발표할 시간은 없습니다. 최대한 간략하게 발표하되, Enzyme name 등의 약어는 무조건 한번 Full name으로 말했습니다 (Full name 말하면 전문성이 있어 보임).

 

저는 무조건 PPT 준비할 때, 박사 과정 동안 하고 싶은 Proposal research를 꼭 준비해 가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저도 항상 면접 볼 때 Proposal reseach를 준비해 갔습니다.

물론, Proposal research는 거의 발표를 15분 내에 진행하지 못합니다. 그냥 초반 content 페이지에 “면접 제의 받고, 제가 만일 당신 실험실에 일하게 된다면 할 4. Proposal Research를 간략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보여드려도 괜찮을까요?” 라고 말하면 100퍼센트 교수님께서 “그럼요. 저는 Proposal research에 대해 discussion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등 말씀하실 겁니다. 그 이후 10~15분의 제안된 시간동안 4. Proposal research 를 제외한 부분을 발표하시면 됩니다. 그 이후에 “아 시간이 지나버렸네요. 혹시 4번도 진행해도 될까요?” 라고 하면 거의 하라고 하십니다. 이후 4번을 발표하시면 됩니다. 이 4번을 보고 적극적으로 Feedback을 주시는 교수님도 계시고, 아니면 그냥 보고 넘어가시는 교수님도 계십니다. 

Feedback이 없다고 해도 그렇게 실망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교수님의 성격에 따라 그냥 Feedback 하시는 분도 계시고 안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렇게 하면 좋은 점은

  1. 제 생각엔 면접은 무조건 전문적으로 보이는 말을 많이 하면 좋다. –> 질문 덜 받고, 면접 시간을 알차게 쓸 수 있음. 
  2. 나 이렇게까지 했는데, 떨어뜨릴껀가요?” 동기부여를 보여주고 어필할 수 있다.
  3. 보통 4. Proposal research는 나의 전문 분야를 보여줄 수 있고, 이는 내가 왜 당신 실험실에 왜 필요한 존재인지 알릴 수 있다.
  4.  이 과정에서 교수님의 관심도를 통해 미리 떨어질지, 2차 면접까지 갈지 미리 결정할 수 있다. 

그리고 면접 때 시간을 자신한테 투자하게 만드는 것 만으로도 큰 이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면접 시간이 길어지고 나를 무조건 기억 시킬 수 있는 4. proposal research 자기소개 및 지원 동기를 준비하는 것보다 더 추천 드리는 이유입니다. 

 

 

 

 

 

주로 나오는 질문

  발표 관련 질문은 특이 사항이 없었습니다. 교수님들께서 지원자에게 압박 주고 싶으면 하는 질문이 보통 통계 부분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또는 Ezyme Full name 에 대해 많이 물어보시니 꼭 모두 외우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질문 거리 꼭 준비해가기

이제 교수님께 할 질문을 최대한 많이 준비 하셔야 합니다. “실험실 분위기 어때요?” 와 같은 질문과 “다른 실험실과 협력은 많나요?” 와 같은 질문은 꼭 하시길 바랍니다. 이 어조는 나를 좀 더 독립적인 연구원으로 보이게 만들며, 다른 실험실과 협력하고 싶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또는 직접적으로 “전 독립적인 사람인데, 독립적으로 실험이 진행되나요?” 등의 질문도 좋습니다. 특히 독일권 문화는 돌려 말하는 것보다는 그냥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질문하면 일반적으로 교수님께서 알아서 많은 answer 를 하십니다. 그거 듣고 동조해 주면 됩니다.)

 

 

 

 

 

면접 태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석사 졸업생이면 갖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점이 있습니다. 교수님들 앞에서 주늑드는 점인데, 절대 주늑 들면 안됩니다(!!). 항상 강력한 어조를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콘스탄츠 대학 교수님께서 “물론 모든 아시아 학생이 그런 건 아니겠지만, 저번에 일본 학생들을 받은 적이 있다. 일본 학생들은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며 연구를 진행해서 매우 마음에 들었지만, 내가 무슨 말을 하면 (틀리더라도) [예, 알겠습니다] 밖에 안하더라. 나는 그게 싫다. 내가 무슨 말을 하면 반박도 하고 거절도 하고 이런 게 좋다.” 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하노버/카디스 면접 이후로 항상 강력한 어조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이 면접 자세가 좋은 자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해외 특히 독일 유학 면접 예정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인터넷에서 어느 익명의 한 연구원님께서 말씀하시길, 

교수님들은 쓸데없는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 이미 면접 제의가 왔다는 뜻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면접까지 진행된 분들은 이미 자신의 가치가 충분히 높다는 뜻입니다. 자신감을 갖고 모두 건승을 빕니다!!

 

https://kielian-story.tistory.com/67

 

독일 유학 준비자를 위한 포스팅 정보

지금까지 포스팅했던 유학 준비 관련 포스팅 정보를 공유하는 포스팅입니다. 유학 준비 석사부터 유학을 갈까 아니면 박사로 유학을 갈까를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한 포스팅입니다. https://kie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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