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준비 / / 2023. 5. 4. 06:33

본 의과 대학 면접/ 뮌헨 연구소 (미세먼지 관련) 면접 후기 (8)

본 의과 대학 박사 면접

  본 의과 대학은 박사 프로그램으로, Immunology 관련 프로그램이었고, 저는 특히 신장과 대식세포 간의 관계를 연구하는 교수님께 관심이 있어 지원하였습니다. Immunology 프로그램이다 보니 여러 실험실 소개 및 지원할 수 있었으며, 저는 특정 교수님과 같이 연구하고 싶다고 명시해 놨었습니다.

본 대학의 박사 프로그램 공고의 첫페이지

지원한 후 한 달 정도 뒤에 면접 제의가 왔습니다. 시간은 30분으로 잡혀있었으며 석사 관련 연구에 대해 15분 정도 발표 준비를 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습니다. 면접에는 교수님 한 분만이 참석하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약 3분 정도 늦으셨고, 늦은 이유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늦은 이유로는 온라인 면접이 중간에 쉬는 시간 없이 붙어 있어 면접이 조금 늦어지면 다음 후보자에게 영향이 미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첫 질문으로 “왜 우리 박사 프로그램에 지원하셨나요?” 였습니다. 저는 그냥 “교수님의 연구에 관심이 있어서 지원했고, 저는 신장과 대식세포 간의 상호작용을 특히 연구하고 싶었습니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는 “아 그거 말고 왜 프로그램에 지원했나요?” 라고 다시 한번 물어보셨습니다. 사실 저는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어서 지원한 게 아니라 교수님 연구에 관심이 있어서 지원했던 터라 프로그램에 지원한 이유는 생각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교수님 실험실에 관심 있어서요” 라고 대답했고 교수님께서는 “아 그럼 면접은 저희 실험실에서만 진행되나요?” 라고 답이 왔습니다. 저는 긍정하였고, 교수님께서는 “Very specific application”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후 석사 관련 실험에 대해 발표를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석사 연구에는 Immunology에 대한 내용이 없었고, 신장에 대한 내용만이 있었습니다. 즉, 저는 이 프로그램에 지원자로서 큰 장점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또한 저도 뮌스터의 박사 과정 연구실에 더 관심이 있던 상태여서 이 면접에 크게 시간 투자를 하지 않던 상태였습니다. 즉, Proposal research에 대해 준비해 가지 않았고, 석사 연구도 그렇게 크게 부합하지 않자, 교수님께서 급격하게 흥미를 잃으신 표정이셨습니다. 역시 나 2주 정도 뒤에 불합격이 통보되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Proposal research에 대한 언급 하실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저도 면접을 그렇게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Proposal research에 대한 언급이 있으면 교수님들의 표정이 눈에 보일 정도로 달라지십니다.

 

 

 

 

뮌헨 미세먼지 연구소

다음으로는 뮌헨 연구소 면접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뮌헨 연구소는 미세먼지 관련된 연구소였고, 미세먼지를 처리하여 면역세포의 반응을 연구하는 실험실이었습니다. 저의 주된 연구는 아니었으나, 저의 실험실 선배가 진행했던 실험과 완전히 같은 실험이었기 때문에, 선배의 실험 결과를 공부하며 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이 면접도 PPT 5장 이내, 30분의 시간으로 면접이 잡혀있었습니다. 저는 PPT 5장에 저의 실험 (2장) 선배 실험 (1장) 동료 실험 (1장) 저의 CV (1장) 이렇게 5장을 준비해 갔습니다. 동료 실험은 TEER 관련 실험 + Nasel cell 관련 실험이 있어 보여주면 이점이 있을 것 같아 준비해갔습니다. 면접은 총 3분, 뮌헨 연구소 연구실 연구 책임자, 연구원 2분께서 참석하셨으며, 너무 친절하셨습니다. 우선 자신과 연구원 2분의 소개를 먼저 하셨고, 그 이후 정중하게 저의 발표를 요구하셨습니다. 

 

저는 발표를 진행했으며, 저의 실험 2장 및 동료의 실험 2장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해도 동료 실험 2장을 발표할 때 너무 버벅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역시 동료 실험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미세먼지 관련 Very specific 한 실험 방법적인 질문, Nasel cell 관련 gene full name, 및 TEER Full name 질문도 하셨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답을 제대로 못하였고, 연구원 분들 및 교수님의 신뢰를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교수님께서는 “저희 실험실은 실험 방법적인 점에 큰 점수를 부여합니다. 만일, 동료가 진행했던 실험을 모두 진행하실 수 있나요? 예를 들어 TEER과 같은 실험적 경험이 있다는 점은 매우 큰 이점입니다.” 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이런 식의 질문이 모두 끝난 다음에 면접이 끝이 났습니다. 

 

저는 이 면접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석사 동안에 동료들이 진행했던 연구도 관심을 갖고 도와주고 배우면 더 넓은 폭으로 박사를 지원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대충 준비해 가면 Very specific 한 질문에 대답을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동료의 연구를 소개하고자 한다면 확실히 1 저자만큼 준비해 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이렇게 제가 봤던 면접의 경험을 공유해 드렸습니다. 면접 있으신 모든 연구원님들께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https://kielian-story.tistory.com/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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