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삶 / / 2024. 1. 11. 07:02

프라하 나세 마소 (Naše maso), 인생 햄버거 찾음: 드라이 에이징 햄버거

프라하의 나세 마소 (햄버거 맛집)

프라하의 나세 마소라는 맛있는 햄버거 맛집이 있다. 수많은 유튜버 분들이 방문하고, 항상 맛있다고 극찬하는 식당이다. 이 식당에 대해서 대충 찾아봤다. 나세 마소는 2014년에 개업한 이후, 햄버거와 스테이크를 판매하며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식당이라고 한다. 안의 내부는 좁으나 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거의 항상 북적북적하다고 한다. 이 식당은 정육점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숙소에 요리 기구들이 있다면 고기를 사가서 직접 구워 먹거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이 식당이 유명한 것은 바로 드라이 에이징 기술을 사용해 고기들을 숙성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드라이 에이징 고기라고 하면 엄청 고급진 음식으로 수 만원이 그냥 나가는 음식이지만 이 식당은 만원 정도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기에 매일 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수 많은 부위의 고기들이 숙성되고 있었고,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게 간판에 전시되어 있었다. 사실 그렇게 맛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비주얼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전시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는 하지만 자신들이 어떻게 에이징을 하고 고기를 보관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던거 같다. 고기에 대해 그렇게 많은 지식이 없는 나는 그냥 뭐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정도 였다. 

 

드라이 에이징 햄버거

사실 이 식당을 방문하기 전에 이미 한국 식당에 방문하여 맛있는 김치찌개를 먹고 난 후였다. 따라서 그렇게 배고프지 않은 상태였고, 나와 함께 갔던 분도 역시 배가 어느 정도 차있었기에, 내가 이 장소를 방문하자고 했을 때 뜨뜻미지근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그 날이 프라하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에 그 시간대가 아니면 갈 수가 없었다. 결국, 내가 햄버거를 하나 시켜서 반반 나눠 먹자고 했을 때도 그 분은 한입만 먹는다고 했고 (나는 그 말을 믿고) 그렇게 우리는 하나만 주문하였다.

 

음식 종류는 체코식 햄버거, 치즈 햄버거, 그리고 드라이 에이징 햄버거 이렇게 3개가 유명하다. 특히 치즈 햄버거와 드라이 에이징 햄버거가 매우 유명하다. 나는 두개를 먹어보고 싶었지만 배가 너무 불렀어서 드라이 에이징 햄버거 하나만 주문하였다. 안의 실내는 매우 협소하여 앉을 자리가 거의 없었고, 밖에 무인 주문기기다리는 곳이 있었다. 주문을 하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직원분이 햄버거를 들고 나와 직접 가져다 준다. 우리도 주문하였고 약 10분 정도 뒤에 햄버거를 받을 수 있었다.

 

 

사진만 봐도 침이 나올 정도로 매우 맛있게 잘 먹었다. 유럽 햄버거라고 하면 짠 맛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전혀 짜지 않았다. 오히려 싱거운 느낌이었다. 싱거웠기 때문에 오히려 고기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일부러 소금을 덜 넣어서 고기 맛을 느끼라고 주방장이 말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고기 질은 정말 좋았다.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는 말이 안된다. 한 입만 먹겠다고 한 분은 한 입 먹고 나서 반쪽을 다 먹겠다고 들고 가 버렸다. 배가 조금만 덜 불렀어도 하나 더 시켜 먹었을 건 데, 너무 아쉬웠다. 그러니까 배부르다고 반 개만 드시지 마시고 하나씩 사서 먹으시길 바란다.

 

정말 인생 햄버거이다. 체코에서 먹었던 어떤 것 보다도 이게 더 기억에 남는다. 굳이 고르자면 루브르 카페에서 먹었던 치즈케이크 정도?

 

프라하에서 꼭 먹어야 할 것들 중에,

1. 나세 마소의 드라이 에이징 햄버거

2. 루브르 카페의 치즈케이크

 

프라하 카페, 아인슈타인이 사랑했던 장소 (카페 루브르 'Cafe Louvre' 와 카페 임페리얼 'Cafe imperial'

프라하 카페, 긴 역사를 갖고 있는 카페 문화 프라하에는 아름다운 카페들이 많이 있다. 그 아름다운 카페들은 체코를 지배하던 오스트리아 제국 시절에서 큰 영향을 받아 발전하기 시작되었다.

kielian-story.tistory.com

 

이 두 개는 꼭 드셔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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